취/재/요/청/서
수신 : 귀 언론사 사회부
제목 : [취재요청서] 용산참사 의견표명 ‘날치기 폐회’로 막은 현병철 위원장 규탄 기자회견
발신 :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
문의 : 배여진 활동가(016-263-6920), 명숙 활동가(010-3168-1864)
1. 귀 언론사에 연대의 인사를 올립니다.
2. 지난 12월 28일 국가인권위 전원위원회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용산참사’에 대한 의견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 폐회 선언을 했다는 사실이 오늘 한 언론매체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참석 위원 10명 중 과반수인 7명이 “의견 표명에 찬성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위원장은 다음에 논의하자는 뜻을 밝힌 뒤 “독재라도 어쩔 수 없다”고 외치며 회의장을 나섰다고 합니다. 이에 인권위원들은 현위원장에 사과를 요구했고, 약 두 시간이 지나 회의장으로 와 인권위원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현위원장의 독단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2월 1일 열린 임시전원위원회에서 문화방송(MBC) ‘피디수첩’관련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한 자리에서 현위원장은 ‘방송내용이 허위사실에 바탕한 악의적인 보도’라고 판단하며 자신이 결제한 안건에 대해 스스로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이로써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중요한 재판에 대 국가인권위가 아무런 의견을 내지 못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4. 국가인권위는 합의제 기구로서 위원 과반수가 찬성하는 안건을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이번 현위원장의 행태는 현위원장 스스로 말한 ‘독재’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5. 이에 전국 87개 단체로 구성된 「국가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은 ‘국가인권위 2010년 인권단체 정책간담회’가 열리는 당일 1월 8일(금) 오후 12시 30분에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6. 많은 취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병철 위원장은 인권위의 독재자?
-용산참사 의견표명 '날치기 폐회' 현병철 위원장 사퇴요구 기자회견-
□ 날짜 : 2010년 1월 8일(금), 오후12시 30분
□ 장소 : 국가인권위 앞
□ 주최 : 국가인권위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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