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군산시 옥서면 일대의 480,000여㎡의 농지소유자 일동은 국방.군사시설사업(사업시행자 : 국방시설본부장)과 관련하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방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 정부기관의 농민편에 선 성실한 보상업무 진행을 믿고 국가 경영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묵묵히 행정절차를 따랐습니다.
3.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2005년 11월 우리 주민들에게 설명할 당시 약230억원 이었던 평가금액이 1/4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결과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이의제기에 따른 행정절차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소유권 이전 및 경작권 침해 등 실망스러운 것들 뿐 이었습니다.
4. 더 분노하는 것은 토지 매수 사업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들의 생계와 그간의 구입해 놓았던 농기계들이 하루아침에 고철 내지는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할 형편에 놓이게 되었으며 국가공권력에 의한 소유권 침해가 공공연히 자행되어 취득한 토지를 미군에게 공여한다는 것입니다.
5. 국방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기관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억울한 생각이 있지만 법과 행정절차를 내세운 정부기관에 맞설 수 있는 것은 고작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뿐입니다.
6. 사업예정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재결위원회의 재결에 대처하고 행정소송절차를 따르는 것이 농업에만 종사해 왔고 대부분이 노인인 저희 농민들에겐 너무 버겁습니다.
7. 국민주권의 민주주의 이념과 헌법에 보장된 소유권이 더 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아니 최소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무시당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희를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